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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

Becoming Becoming Becoming, 72.7cm × 53.0cm, Oil on canvas, 2014, 신수산나 천년을 부동으로 살아온 몸뚱이는 쪼개지고 뒹굴면서도 말이 없다 시간이 새겨 놓은 가슴속을 무심히 들여다보았을 때 너는 그 안에 생명의 빛깔을 잉태하고 있었다 부동한 시간을 나는 집어 올린다 복받쳐 흐르는 눈물로 세월을 보았다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보느냐’보다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관점의 차이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기 때문이다. 정물을 그리는 작가에게 구도와 시점은 어떤 의미일까? 작가의 시점이 달라지면 결과와 해석은 그야말로 자유롭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신수산나 작가의 정물은 보는 시점을 달리했다. 작품 ‘Becoming'이 무엇으로 보이는지, 어떻게 보이는지 잠시 감.. 더보기
찰나 찰나... ecstasy, 181.8cm x122.7cm, oil on canvas, 2015, 이영만 作 # 찰나, 유미주 75분의 01초, 번뇌 연민 목마름 결핍 만남 헤어짐 속박 자유 사랑 환희 충만 희열 과거에서 현재로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관념에서 실재로 허공에서 기억으로 찌른다 찰나의 순간 불멸(不滅)하고 심(心)의 시공(時空)에서 유영하여 온 우주에 이른다 위 작품『ecstasy』는 이탈리아 조각가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Gain Lorenzo Bernini)의 대리석 조각 작품『성 테레사의 환희 The Ecstasy of St. Teresa』에서 차용한 이미지이다. 베르니니의 조각은 하늘의 천사가 황금의 뜨거운 화살로 테레사 수녀의 심장을 뚫는 순간, 아픔과 고통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