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일기

그들이 노는 법

" 부침개 드세유~~"

 

 

세상과 똑같은 방법으로 놀고 먹고 마시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낼 수 없겠지?

 

 

그런데 여기 좀 별난 사람들이 있다.

매주 토요일 11시..

언제나 그들끼리 잘 놀고 잘 먹고 잘 마신다.

놀고 먹고 마시는데 하나님의 사랑이 철철 넘친다. 어쩌지?

 

거기에 가면..

이 빠진 할머니도..박스 줍는 할아버지도..

알콜독에 빠져 S대 나온 값을 못하는 아저씨도..

한국말 잘 하는 베트남 며느리도..야무진 연변 새댁도..

장가갈 나이 훌쩍 넘긴 더벅머리 총각도..

동네 미운 짓 한다는 OO엄마도 슬그머니 한자리 차지한다.

그렇게 모두 모여 친구가 된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가 없다~)

 

비록 김치 부침개에 막걸리가 없을지라도..

라이브(?) 무대에서 끈적한 사랑을 노래하지 않아도..

늘씬하고 잘생긴 언니 오빠들의 서빙이 아니라도 좋~단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막걸리 대신 매주 요구르트를 지원해 주시는 동네 마트가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는 참새같은 아이들이 있다.

 

여기에 오면...

할미꽃님들만의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한 서빙 문화를 만끽할 수도 있다.

몸이 불편한 이웃들에게는 다람쥐같은 아이들의 발 빠른 동네 서빙도 특별하다하니..과연 멋지게 놀아 주시는 것 같다.

배꼽 드러낸 댄서가 아닌 일흔이 넘은 할미꽃님들의 자연스런 어깨춤과 흥이 있는 그런 곳이다.

 

 

특히 이곳에 가면 부침개 부치는 방법을 전수(?)하는 목사님이 계신다.

1년을 배우면 부침개를 부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며, 후라이팬을 만질 수 있는 그들만의 갑의 세계로 진출한다.

 

자꾸 조각나는 나의 부침개야..

결국 라이팬은 자동 반납했지만 그래도 좋다며 헤헤거린다. 조각난 전이 더 맛있다는 것을 모르신다. 하하하^^

 

오늘도 그들은 여전히 잘 놀고 잘먹고 잘 마신다. 그들은 그렇게 친구가 된다.

이 잔치에 점점 많은 사람들이 온다. 아무것도 필요 없다. 그냥 오면 된다. 오라!!

 

 

이사야. 55:1-5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자신들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이니라

보라 내가 그를 만민에게 증인으로 세웠고 만민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았나니

보라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여호와 네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음이니라 이는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소소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소소하게  (0) 2017.08.24
아버지와 아들  (4) 2015.11.17
Why not?  (1) 2015.10.15
부활을 알아가다  (2) 2015.10.12
유성 5일장에서  (4) 201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