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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sooda

잠수복과 나비

잠수복과 나비 / 장 도미니크 보비

 

 

 

      < 출처 - 교보문고 >

 

" 나는 단지 아주 나쁜 번호를 뽑았을 뿐, 나는 장애자가 아니다. 나는 단지 돌연변이일 뿐이다."   - 글 중에서 -

 

'어느 날, 문득, 갑자기, 왜, 어떻게...' 라는 단어들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내 눈을 만져 보았다.

나의 눈꺼풀, 그건 순전히 내 눈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잠시 후.

한 사람을 온몸으로 바라보았다.

누구나 상황이 좋을 때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아무 희망이 없을 때, 어둡고 캄캄할 때, 사방이 막혀있을 때..어떠했던가?

 

놀라운 일을 다시 발견한다.

사람의 진가는 처절하게 절망적인 상황에서 빛이 남이다.

의지나 신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창의적 사고를 겸비한 창조적인 사람이어야하고

명철한 그릇 보다 따뜻한 그릇이어야 가능하다.

 

한 번씩 생각난다. 영화도 책도 저릿하다. 저릿저릿!

어둠 가운데 한 줄기 섬광 같은 자유.

그의 눈꺼풀이 더이상 눈알만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잠수복을 벗은 나비가 자유로이 날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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