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2
한몸이라며
하나가 아니되고
하나라면서
한몸을 거부했지
정오의 뜨거운 순간에
넌 자취를 감추었고
해질녘 서늘함엔
구구하게 옷깃을 붙잡더라
그리고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걸 알았을 때
발밑 내려다 보며
끈적한 걸음
애써 걸었다
어느 날엔 오겠지
어느 날엔 오겠지
다시 오겠지
기다리지 말자
더이상
친구가 아니다
그림자 2
한몸이라며
하나가 아니되고
하나라면서
한몸을 거부했지
정오의 뜨거운 순간에
넌 자취를 감추었고
해질녘 서늘함엔
구구하게 옷깃을 붙잡더라
그리고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걸 알았을 때
발밑 내려다 보며
끈적한 걸음
애써 걸었다
어느 날엔 오겠지
어느 날엔 오겠지
다시 오겠지
기다리지 말자
더이상
친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