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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끄적끄적

울림

 

엄마로 부터 분리되는 순간

처음으로 터지는 울림이다

 

작고 얇은 두 조직이

배꼽 끝에서

가슴가득 차올라

생명 호흡으로 부딪치는 울림이다

 

인생, 그 숨이 끊어질 때까지

쉴 새 없이 비벼지는 울림이다

 

난 그때 좀 더 정직해야 했었다

라고 후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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