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도

소소일기 2017.08.31 18:03
모임중에 나눈 이야기에 잠시 생각이 머문다.

"내 나이가 벌써 52세라니..난 아직도 마음은 20대 같은데.."
"내가 팔십이라니..난 아직도 이십대 같은데.."
"아니, 내가 벌써 76세라니.. 난 아직도 스무살 같은데.."

'내가 벌써...? 난 아직도 20대 같은데...'
어느 시인의 시구 같다.

사람들은 20대,
스무살에 멈춰있는가 보다.
몸은 나이 들었음을 절절하게 깨닫게 해주나
마음은 20대로 인식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열아홉도 아니고 스물하나도 아닌 스무살.
우리는 왜 그 때에 머물러 있을까?

늘 20대인 것 처럼 살다가
문득 돌아 본 어느 날엔
세월이 화살처럼 빨리 지나갔노라 말할 것이다.

과연 몸과 마음이 균형(?)을 이루는 순간이 올까?

20대를 갈망하다 못해
그 때에 머물러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제는 나이 듦에 대해 말하지 말아야지.
마음만은 청춘이라는 사람들을
가슴깊이 이해하며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

그들 중에 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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