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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다 안전하다 인생이 짧다 느껴짐은 아쉬움 때문이다. 같은 일을 다시 겪고 싶지 않으나 같은 일을 새로이 펼치고자함은 있지 않은가? 원하는 바대로 되어지지 않아서 저리고 억울한 가슴으로 아프지 말자. 원하는 바대로 되어지지 않는 것을 인생의 일면으로 받아드림이 때로는 안전하다. 오늘도 안전한 삶을 살아간다. 뚜벅뚜벅 걷는 걸음이 안전하고 낮게 비상하는 퍼덕임마저 안전하다. 반복되는 일상이 안전하고 그 속에서 반전을 겪을 때 조차 안전하다. 인생이 길다 느껴짐은 안전함 때문일 것이다. 이 지루한 인생이 안전하다. 질긴 생의 길이 안전하다. 나, 오늘도 안전하다. 더보기
오늘도 소소하게 별일 아니려니..하고 선택했지. 큰 일이야 있겠어? 하며 가볍게 시작했는데 그것이 큰일이 되고 말았으니 한편으론 야속하고 한편으론 감사하다. 이것이 인생이고 일상이니까. 33회 방사선치료가 오늘로 27회 점을 찍었다. 이제 일주일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하하~ 수술과 방사선치료로 남은 것은 무너진 한쪽 얼굴이며 또한 얻은 것은 남은 날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라 해야겠다. 그러니 손해가 아닌 것이다. 27회 열심히 달려온 어머니를 응원한다. 한쪽이 무너진 어머니의 얼굴을 보며 나도 한쪽 눈을 찡긋 감아 윙크를 날려본다 더보기
문이 닫히면 문이 닫히면 걷는다. 문이 닫히면 노래한다. 문이 닫히면 달리고 문이 닫히면 춤을 춘다. 내가 노래할 때 춤출이 누굴까. 내가 춤출 때 노래할 이 누굴까. 문이 닫히면 뛰고 문이 닫히면 소리치자. 바람이 지나갔다. 그 아래 숨쉬는 이 누굴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