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점을 찍어가듯
집중하는 일상,
노년의 삶이 건강하다
비바람에
봄꽃 이파리 떨어지듯
쇳바람에
푸른 이파리 떨어지듯
흐트러지는 일상은
젊은 날에도 필요하다
나에게 소중한 것은
하나 하나의 방점
나에게 필요한 것은
흐트러지는 푸른 이파리
흐트러져 산산조각 부서지는
젊은 나의 낡은 것들이
버석버석
떨어져 나갈 때
행복하다
도시의 밤
외로움이
더이상
외로움이
아니요
고독함이
더이상
고독함이
아닌 건
그것이
창작의 꽃이 되기 때문
여인에게서
한밤 도시의 외로움이 아닌
여유가 느껴진다
도시 속에서
소음이 없다
소음이 없어서
호퍼의 그림에
끌리는 나
Automat, 1927
에드워드 호퍼
<출처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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