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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
방점을 찍어가듯
집중하는 일상,
노년의 삶이 건강하다

비바람에
봄꽃 이파리 떨어지듯
쇳바람에
푸른 이파리 떨어지듯
흐트러지는 일상은
젊은 날에도 필요하다

나에게 소중한 것은
하나 하나의 방점

나에게 필요한 것은
흐트러지는 푸른 이파리

흐트러져 산산조각 부서지는
젊은 나의 낡은 것들이
버석버석
떨어져 나갈 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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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짧다 느껴짐은 아쉬움 때문이다.
같은 일을 다시 겪고 싶지 않으나
같은 일을 새로이 펼치고자함은 있지 않은가?

원하는 바대로 되어지지 않아서
저리고 억울한 가슴으로 아프지 말자.
원하는 바대로 되어지지 않는 것을
인생의 일면으로 받아드림이 때로는 안전하다.

오늘도 안전한 삶을 살아간다.
뚜벅뚜벅 걷는 걸음이 안전하고
낮게 비상하는 퍼덕임마저 안전하다.
반복되는 일상이 안전하고
그 속에서 반전을 겪을 때 조차 안전하다.

인생이 길다 느껴짐은 안전함 때문일 것이다.
이 지루한 인생이 안전하다.
질긴 생의 길이 안전하다.
나, 오늘도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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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닫히면 걷는다.
문이 닫히면 노래한다.

문이 닫히면 달리고
문이 닫히면 춤을 춘다.

내가 노래할 때 춤출이 누굴까.
내가 춤출 때 노래할 이 누굴까.

문이 닫히면 뛰고
문이 닫히면 소리치자.

바람이 지나갔다.
그 아래 숨쉬는 이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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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입니다
잡히지 않을 뿐이죠

그려집니다
만질 수 없을 뿐이죠

꺾이지 않습니다
갈급합니다

소멸되지 않습니다
더 타오릅니다

기다립니다
그리고
차지합니다

오늘을
애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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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밤

 

 

외로움이

더이상

외로움이

아니요

 

고독함이

더이상

고독함이

아닌 건

 

그것이

창작의 꽃이 되기 때문

 

여인에게서

한밤 도시의 외로움이 아닌

여유가 느껴진다

 

도시 속에서

소음이 없다

 

소음이 없어서

호퍼의 그림에

끌리는 나

 

 

 

Automat, 1927

에드워드 호퍼

 

 

 

                                                         <출처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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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느리게 끄적끄적 2016.01.06 06:00

 

엄마로 부터 분리되는 순간

처음으로 터지는 울림이다

 

작고 얇은 두 조직이

배꼽 끝에서

가슴가득 차올라

생명 호흡으로 부딪치는 울림이다

 

인생, 그 숨이 끊어질 때까지

쉴 새 없이 비벼지는 울림이다

 

난 그때 좀 더 정직해야 했었다

라고 후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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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2

 

몸이라며

하나가 아니되고

 

하나라면서 

한몸을 거부했지

 

정오의 뜨거운 순간에

넌 자취를 감추었고

 

해질녘 서늘함엔 

구구하게 옷깃을 붙잡더라

 

그리고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걸 알았을 때

 

발밑 내려다 보며

끈적한 걸음

애써 걸었다

 

어느 날엔 오겠지

어느 날엔 오겠지

다시 오겠지

 

기다리지 말자

더이상

친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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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1

 

잡으려도

만지려도

닿으려도

 

닿으려도

 

닿으려도

 

잠시 보였다 없어지는 소리.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모르는 너를 

내가 기억하겠다.

 

하나일 듯

둘일 듯

 

내 안에 너 있으나 너 안에 내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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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러하다 

비가온다
11월인데
봄비같다
흐린하늘
투영하는
비닐우산이
얼룩진다
비가오니
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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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끄적끄적 2015.11.16 06:00

 

어느 날

몸도

마음도

영혼도

체했다

 

 

                                  < 출처 - 다음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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