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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니려니..하고 선택했지.
큰 일이야 있겠어?
하며 가볍게 시작했는데
그것이 큰일이 되고 말았으니
한편으론 야속하고 한편으론 감사하다.

이것이 인생이고 일상이니까.

33회 방사선치료가 오늘로 27회 점을 찍었다.
이제 일주일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하하~

수술과 방사선치료로 남은 것은
무너진 한쪽 얼굴이며
또한 얻은 것은
남은 날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라 해야겠다.
그러니 손해가 아닌 것이다.

27회 열심히 달려온 어머니를 응원한다.
한쪽이 무너진 어머니의 얼굴을 보며
나도 한쪽 눈을 찡긋 감아 윙크를 날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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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4

1000개의 사랑 2015.11.23 06:00

<사랑 4>

 

저는 허당입니다.

 

1. 특징

맛있는 거 먹을 때 꼭 흘려주기

소지품 아무데나 놓고 나오기

앞만 보고 걷다가 살짝 넘어져 주기

멍 때리면 누가 뭐라해도 안 들립니다.

 

2. 습관

" 숟가락 놓아라.." 하시면 숟가락만 놓는 단순 마인드

에스프레소 투샷해도 거뜬히 숙면하는 무딘 뇌신경

세수 이틀 안 하고도 용감하게 돌아 다니는 아이언 마스크

 

3. 부록

꽂히면 바로 하고야 마는 비상한 능력

남들이 웃지 않는 타이밍에 혼자 웃어주는 소양

알면서도 모른척 해 주는 아량

그럼에도 정말 모르는게 너무 많은 순수

모든 일에 편견을 갖지 않으려 노력하는 진지구리

따듯한 감성과 차가운 이성 고루 섞인 자유로운 영혼

 

 

네 번째 사랑, 가끔은 허당스러운 사랑이 인간적이다.

 

같이 흘려주고

잊은 것은 없는지 한번 살펴주

앞 뒤 잘 살펴주는 약간의 센스

같이 멍 때릴 수 있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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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인자한 얼굴에 백발이 성성한 아버지가 들어온다.

구부정한 걸음이 힘차다.

마흔 여덟된 아들의 손을 꼭 잡는다.

그들의 걸음, 그들의 대화가 작게 파동한다.

 

지적인 외모의 아들이 전화를 받았다.

그의 목소리가 조용한 병원 모든 귀를 집중시킨다.

느릿한 말투,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아들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빛이 흐뭇하다.

걸음마를 떼는 아들 바라보듯..

옹알이 시작하는 아들 바라보듯 잔잔하다.

 

비틀비틀 곧 넘어질것 같은 아들이

望九의 아버지가 이끄는 대로 착한 걸음을 내딛는다.

 

말끔한 차림을 한 그의 걸음이 예뻤다.

 

 

 

                                                                   

                                                           < 출처 - 다음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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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3

1000개의 사랑 2015.11.09 06:00

<사랑 3>

 

번짐과 스밈

 

수묵화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의 말씀이 묘하다.

먹이 번지는 것과 스며드는 것에 대해.

 

그렇네. 사랑도 번지고 스며든다.

 

세 번째 사랑, 번지고 스며드는 사랑이다.

 

사랑은 내가 당신에게 소리없이 번지고

당신은 나에게 말없이 스며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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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적게 말하고

더 많이 생각하라

 

더 적게 말하고

더 많이 들어라

 

더 적게 말하고

더 많이 감사하라

 

더 적게 말하고

더 많이 용서하라

 

더 적게 말하고

더 많이 베풀어라

 

더 적게 말하고

더 많이 사랑하라

 

 

*** 비록 어둠이 내 모습을 감췄을지라도 한 줄기 빛은 삼킬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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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2

1000개의 사랑 2015.10.26 06:00

<사랑 2>

 

작업 멘트..

조미료는 몸에 해롭습니다.

 

번째 사랑, 조미료가 몸에 해롭지만 사랑에는 조미료가 때때로 필요하죠. 그건 바로 조미료 사랑!

 

 

<작업男 : C.P.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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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1

1000개의 사랑 2015.10.11 22:00

<사랑 1> 

 

오늘같이 하루 종일 눈 오는 날..저녁이 되니 코끝 찡하게 춥다.

후다다닥 방으로 들어왔다.

책상엔 계절을 잊은 싱싱한 장미 한 송이가 보인다.

값비싼 공단(緞)으로 만든 고급 장미인양 매끄럽고 귀티난다.

 

나는 단순하고 일방통행같은 사람이다.

일주일 동안 꽂혀 있었던 노란 소국을 제대로 감상도 못했지만

늘 내게 관심과 애정과 사랑을 송두리째 부으시는 분께

감사의 표현도 못했다.

 

어쩌면 좋을까...

싸구려 플라스틱 음료수 통에 도도하게 꽂혀 있는 장미와 마주치니

오늘 밤엔 감상도 하고 감사의 포옹도 해 드리겠노라 마음먹었다.

 

그런데...아아..

웃음이 나와서 웃다가 눈물도 찔끔..코끝은 찡..

아침저녁으로 무한 애정을 쏟으시는 그 사랑은 도대체 무엇인가 말이다.

 

첫 번째 사랑, 언 땅에서도 꽃을 피울수 있는 뜨거운 대지와 같은 사랑이 있었네요. 그건 엄마의 사랑인가 봐요.

 

사랑합니다. 엄마야-

비록 계절 무시하고 핀 탓에 엄마의 레이다에 걸렸겠지만

눈발이 날리는 이 추운 겨울도 무시한 채

도도하고도 깊은 붉은 빛 내민 당당한 너.

그리고 그 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거두면서 나를 생각하셨을 엄마야-

 

내가 본 장미꽃 중 최고의 장미요.

받아 본 장미꽃 중 가장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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