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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짧다 느껴짐은 아쉬움 때문이다.
같은 일을 다시 겪고 싶지 않으나
같은 일을 새로이 펼치고자함은 있지 않은가?

원하는 바대로 되어지지 않아서
저리고 억울한 가슴으로 아프지 말자.
원하는 바대로 되어지지 않는 것을
인생의 일면으로 받아드림이 때로는 안전하다.

오늘도 안전한 삶을 살아간다.
뚜벅뚜벅 걷는 걸음이 안전하고
낮게 비상하는 퍼덕임마저 안전하다.
반복되는 일상이 안전하고
그 속에서 반전을 겪을 때 조차 안전하다.

인생이 길다 느껴짐은 안전함 때문일 것이다.
이 지루한 인생이 안전하다.
질긴 생의 길이 안전하다.
나, 오늘도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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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니려니..하고 선택했지.
큰 일이야 있겠어?
하며 가볍게 시작했는데
그것이 큰일이 되고 말았으니
한편으론 야속하고 한편으론 감사하다.

이것이 인생이고 일상이니까.

33회 방사선치료가 오늘로 27회 점을 찍었다.
이제 일주일만을 남겨 놓고 있다. 하하~

수술과 방사선치료로 남은 것은
무너진 한쪽 얼굴이며
또한 얻은 것은
남은 날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라 해야겠다.
그러니 손해가 아닌 것이다.

27회 열심히 달려온 어머니를 응원한다.
한쪽이 무너진 어머니의 얼굴을 보며
나도 한쪽 눈을 찡긋 감아 윙크를 날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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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닫히면 걷는다.
문이 닫히면 노래한다.

문이 닫히면 달리고
문이 닫히면 춤을 춘다.

내가 노래할 때 춤출이 누굴까.
내가 춤출 때 노래할 이 누굴까.

문이 닫히면 뛰고
문이 닫히면 소리치자.

바람이 지나갔다.
그 아래 숨쉬는 이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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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 인생, 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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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느리게 끄적끄적 2016.01.06 06:00

 

엄마로 부터 분리되는 순간

처음으로 터지는 울림이다

 

작고 얇은 두 조직이

배꼽 끝에서

가슴가득 차올라

생명 호흡으로 부딪치는 울림이다

 

인생, 그 숨이 끊어질 때까지

쉴 새 없이 비벼지는 울림이다

 

난 그때 좀 더 정직해야 했었다

라고 후회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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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러하다 

비가온다
11월인데
봄비같다
흐린하늘
투영하는
비닐우산이
얼룩진다
비가오니
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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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마

 

나에게 오늘이 있음을

너에게 내일이 있음을

 

들추면 생명이 숨어있고

덮으면 숨쉬고 있음을 보여주마.

 

나에게 영혼이 있어서

너와 그렇게 닮아 있음이

 

인생 어느 길목에서 마추친

길 잃은 허무한 외침이었음을 보여주마.

 

내 자신조차

의식하지 말고

두런두런 이야기하자

서로의 얼굴을 닦아주자.

 

오늘이 너에게 있음을

내일이 나에게 있음을

 

너와 내가

이토록 닮아 있음을

그렇게 보여주자.

 

 

Pont-Aven Woman and Child,1886

Paul Gauguin

 

                                                  < 출처 -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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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e

느리게 끄적끄적 2015.11.05 06:00

 La vie

 

** 서울특별시 시끌한 도봉산 높은 봉우리 화강암에 사는 개미야

 

** 충남 계룡 나무골 사람 없는 조용한 마을에 사는 사마귀야

 

 

인생은 뭐니?

 

사마귀를 난생 처음 봤다.

반짝이는 눈을 돌리면서 카메라에 꽤나 세게 반응하더라.

위험을 감지했는지 성큼거리며 속도를 내는 모습이 우스꽝스럽다.

좁은 시골길을 마구 가로질러 간다.

속도를 내도 넌 사마귀인데.

 

신기해서 찍었다.

안달하며 도망가는 모습을 찍다가 멈췄다.

왜 이리 잔인하냐.

높은 데 사는 것이 강한건지.

위에 있는 내가 높은 데 사는 내가 나빴다.

 

나도 낮은 데 산다.

높은 데 사는 이들이 들이대면 

살짝 겁먹고

조금 반응하다가 

있는 힘을 다해 뒤뚱거린다.

죽을 힘을 다해 펄럭거려본다.

짠한 가슴 뜯어내며 우스꽝스럽게 도망간다.

도망가도 바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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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종종 '멈춘 것' 이라고 말했고

하나님은 늘 '자라는 중' 이라고 하셨다.

 

아..

잘난척 하지 말아야지.

 

 

                                

                              < 출처 - 구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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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교육 2015.10.19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합니다.
    눈이 현미경처럼 밝은 사람이 있다면.... 좋기만할까?
    아마 그런 사람은 세상 살기가 많이 힘들어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욕심이 가득한 사람들의 눈에 비친 세상, 양심적인 사람의 눈에 비친 세상... 하느님의 눈에 보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유작가님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이네요.

  • 빠리 양복점 2015.10.19 0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상쾌한 아침입니다. 어젯밤부터 와이파이 공유기에 문제가 있더니 컴퓨터도 휴대폰도 말을 듣지 않네요. 새벽부터 잠이깨어 이것 저것 만지다.. 잠깐 돌아온것 같은데 어찌될런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

 

어리석음이 인생의 일면이요

부끄러움 또한 인생의 일면이며

 

감추임이 인생의 조각이니

드러남 역시 인생의 조각이라

 

 

여전히 흩어진 인생의 조각들을 맞추어 가며 살아 가고 있는데 말이야..

어리석긴 해. 바보인가..

 

 

                                        

                                             < 출처 - 페이스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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