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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 프레데리크 그로 15. 견유주의자의 발걸음 걷는 것이 여행이고 사유인 사람들이 있다. 다시 봐도 좋다. 걷는 중에..여행 중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테니까. 무겁지 않고 깊이가 적당해 부담없이 소화된다. 가볍지도 않으니 물음을 던지기에 부족하지도 않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딱 그만큼인 책이다. 말없이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 볼 수 있는 정도. 투벅투벅 걸으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도. 바람 스침을 얼굴이 알아차리고 내 주름의 깊이를 인정할 수 있는 정도. 딱 '깨워주는' 그런 정도. 27개의 주제 중에 15번째가 마음에 닿았다. 걷는 행위는 날 깨워주기에 충분하다.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똑같은 마음이다. 똑같이 고민하고 그 길을.. 더보기
부활을 알아가다 " 나는 부활이요...생명이다.." 예수 그리스도처럼 이런 이야기를 하신 분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 이런 분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분이다. 석가모니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었고..할 수 도 없다. 생명을 소유하시고, 시간을 초월하시고, 영원히 영원하신 분! 이런 분을 내가 믿고 있다는 것은...어마어마한 복이다. 행운이고 기회인 것이다. "나는 생명이다...부활이다.." 어마어마하지 않은가! 이제 곧 연말이 다가온다. 학기도 조금씩 끝나 가지만 난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것 같아서 힘이 난다. 신학기도 아닌데 신학기가 된 것 같아 부활에 대한 단상이 떠 올라서 끄적끄적해 본다. 톨스토이의 '부활' 정말 두꺼운 책이었다. 많이 졸렸고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가운.. 더보기